참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ᆢ 소를 몰고 빠른 걸음으로 먹구름 몰려오면 불이나게 소를 족치며 검은 구름속의 비 맞을까 들고 뛰던 엣날 물에 젖은 고무신은 바쁜데 잘도 벗겨지고 둘러맨 허리띠는 느슨해지며 급한 마음으로 달리며 한손엔 소 끈 한손으로는 바지를 치키며 달리던 소년이 커가며 군대에선 달리기 선수로ᆢ 이제 남은것은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 비가 오려나 보다 지나가면 비가 멈추었네, 뭔가 생기가 있고 감성이 있어야 하는데ᆢ 그저 지나가는 구름을 느끼기 보다 세월 흐르는것을 느끼는 할배가 되어 간다는 서러움이 몰려 오네요. 육십 중반을 넘기는 세월은 아들.딸도 관심이 흐려지고 손주들 자라는 기쁨 뿐이니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