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밭에서 호박이 말라가고 있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덩굴쪼김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병은 유묘기에는 잘록증상으로 나타나며 생육기에는 잎이 퇴록되고 포기 전체가 서서히 시들며 황색으로 변해 말라죽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 병에 걸린 식물체는 3~5일이 지난 후에는 회복이 어렵고 죽을 수 있습니다. 주로 하엽부터 황화되고 한 쪽의 줄기가 먼저 시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어떤 경우에는 갑자기 포기 전체가 시들기도 합니다. 병원균은 주로 곁뿌리가 나온 부분으로 침입하여 도관부를 침해하며 뿌리와 줄기 아래는 암갈색으로 썩을 수 있습니다. 간혹 끈적끈적한 수액이 병든 조직으로부터 유출되기도 하고 줄기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이어짓기를 피하고 병이 심하게 발생된 포장은 5년 이상 비기주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병에 잘 걸리지 않는 박을 대목으로 사용하고 석회시용으로 토양 산도를 65~70으로 조절하고 수분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사질토양에서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선충이나 곤충에 의해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가축분 등 미숙퇴비 사용을 피하며 다비에 의한 염류집적으로 작물의 잔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답전윤환하거나 토양을 1달 이상 담수하면 토양 중의 병원균 밀도를 낮출 수 있고 토양 환경을 다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안내드린 내용은 정확한 진단이 아닐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은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