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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경남 창녕에서 처음으로 맛을 봤던 웅어회. 이후 두 번째로 맛을 보는 웅어회는 팜모닝에 올라온 웅어를 보면서 꼭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한 결과 만족도는 최상의 느낌이다. 신선도, 크기, 가격대비 이 만한 횟감은 없다는 생각이다. 또한 가격이 싸지만 맛이 없다면 무용지물 아니던가!!!
2kg 주문하여 배송받아 무게를 확인하니 2.29kg. 약 290g 더 보태진 셈이다. 마리수는 30마리. 대가리와 내장은 소금에 절여 냉장 보관하여 젓갈로 숙성시킬 것이다. 4마리 중 2마리는 포를 떠고, 2마리는 뼈채 썰어 먹으니 맛이 가을 전어회 못지 않을 정도로 기똥차다. 가을 전어회의 고소함이 100이라면, 웅어회는 95 정도는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뼈채 씹어 먹는 맛이 몇 배는 낫다. 갯가에 살다 육지로 귀농해 살다보니 이웃들은 선어를 잘 먹지 않는(못하는) 생활습관이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낀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는 말이 떠오른다.
농사일에 힘든 하루를 보내고 비교적 싼 식재료를 구입하여 즐기는 만찬. 이런게 삶의 재미고, 행복이고, 사는 즐거움 아닐까.
오늘 하루도 해는 떨어졌다. 힘든 일을 한 만큼 멋진 만찬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두가 즐거운 저녁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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