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미 떼다"
"시치미를 떼다"의 유래를 아시나요?
우리고장 진안군 백운면에서 무형문화재 보유자께서 매로 꿩을 사냥하는 전래 꿩사냥 이야기가 하면서 시치미를 보여주고 "시치미를 떼다"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군요.
지금도 전통적인 방법을 전수하느라 매를 키워서 꿩사냥을 지키시는 기능보유자를 진안군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매사냥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몰이꾼들이 꿩을 찾아서 소리를 지르거나 막대기를 이용해서 꿩을 날리면 길들여진 매가 주인 손을 떠나꿩을 낚아채는 방법으로 꿩사냥을 했습니다.
어느땐가 "시치미를 떼다"라는 의미를 학창시절에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시치미란?
"이 매가 내 매다"라고 자신의 매임을 표시하기 위하여 매주인의 이름과 매의 특징, 빛깔, 나이등을 적고 방울을 달아 꽁지쪽에 달려있는 깃털입니다.
한마디로 매의 주민등록증인 셈입니다.
가끔 매가 꿩을 쫒아 멀리 날라가다가 길을 잃거나 어두워지면 주인을 찾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손에 의해서 기른 매여서 다른 사람집으로 날아드는 경우가 있답니다.
시치미가 있으면 주인이 있는 매인데도 일부 사람들이 매를 욕심내서 매의 시치미를 떼어내어 자신의 매인냥 다시 시치미를 본인 것으로 만들어서 꿩사냥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매를 훔친 사람이 시치미를 떼어내고, 자기 매인 것처럼 행세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하고도 짐짓 하지않는체 하거나 알고도 모른체하는 것으로 "시치미를 뗀다"라고 합니다.
요즘 정치판이나 주변에 알고도 모르는 체,
하고도 안 한척할 때,
잡아떼는 모습들 "시치미를 떼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서글픈 일입니다.
중국 불청객인 황사가 몽골 고비사막에서 머물고 있어서 28일 온대저기압으로 비가 내린뒤에 29일 짙은 농도의 황사가 피크를 이룰거라는 기상청예보입니다.
2월1일 이후 최고기온이 600도에 도달하면 벚꽃이 개화한다고 했는데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우리나라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벚꽃이 없는 벚꽃축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금주말부터 다음주에 벚꽃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
시내 벚꽃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오늘 새벽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날씨도 쌀쌀해졌습니다.
과수농가에 냉해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