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맞았습니다.
길건너편 콩밭정지하면서
뿌린 제초제가 길건너 제 고추밭으로
날라와 거의 대부분이 피해를 봤네요.
그럼에도
조심해서 쳤는데 이렇게될줄 몰랐다며
미안하게됐다는 말 외엔 어떻게 보상해주겠다는 말도 없네요.
12월초까지 끌고가는 고추밭이 이렇게되어
의욕상실입니다.
익어가는 고추도 제초제 맞아 검은점들이
수두룩 박혀있습니다.
어쨌거나
남신경 안쓰는 그집은 저 말고도
다른집 참깨도 전멸시키고 휀스너머
남의 두릅밭도 제초제를 날렸더라구요.
그럼에도 자기는 조심해서 쳤으니
별반 잘못이 없다는 태도입니다.
무럭무럭 커가는 피해 안입은 고추들에
위안이 됩니다.
어제 첫물 수확했습니다.
같은품종인데 지난해보다 갸름합니다.
고추두둑 끄트머리에 땅콩호박을
심어뒀는데, 앙증맞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