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쥐 퇴치엔?
지난 겨울 우리 농장에도 두더쥐가 헤집고 돌아다녀 흙이 튀어 오르면서 시금치가 들뜨는 현상이 생겨 요 녀석들 어떻게 잡지?
생각만하다. 지난 봄 PET병 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5~10m 간격으로 울타리 파이프에 꽂아두었습니다.
PET병이 바람에 돌아가면 덜덜덜 소리가 남니다.
아마 이게 진동을 주어 두더쥐 접근을 방해한 탓인지 몰라도 이번 농사철에는 두더쥐가 보이질 않더군요.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철사로된 옷걸이와 1.8리터짜리 사이다병이나 콜라병만 있으면 됩니다.
바람개비 날개를 자를 때 커터칼을 이용 자르면 되고 병뚜껑이나 병 아랫부분 구멍은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불에 달궈 뚫어주면 됩니다.
이게 밤에 덜덜덜 소리 (소음)때문에 은근히 동물 접근도 방지해 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한가지 단점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병이 돌지 않으니 소음 발생을 안해준다는 겁니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니 시도는 해 볼만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팜모닝 농부님들 올해도 대풍들기 바랍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