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가 선선해서 처서가 지났구나 했는데
오후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어제는 하우스내에 배추 이랑짓고 오늘은 논에 이랑 만들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집안 산소에 벌초까지 했습니다.
우리 집안에는 벌초하고 나서 성묘 지내는 관계로
제가 유사 차례인데 좀 신경이 쓰이네요.
하우스 데크에서 쉬고 있는데 친구가 펜션에 제사 모셨다고 점심겸
해서 대신 초대했는데 이웃분들과 참석해서 제사음식에 정종 몇 잔 하고 왔는데 취기가 좀 있었는지 선풍기 앞에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낮잠을 잤는데 시간이 두 어시간 지났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할 일은 없지만, 낮잠은 오랜만이라 적응이 안됩니다.
아뭏튼 석양은 저물어 가는데 가을 오는 소리는
들리는듯 합니다.
익어가는 가을 풍경에 상쾌한 아침 저녁에 공기는 그동안 더위에 시달렸던 시련들이 물 밀려가듯 합니다.
이젠 밤이면 이불을 덮고
자야하는 때가 되었는데
조만간에 가을 날씨가 우리 곁에 오겠죠.
다가오는 가을 날씨를 그리워 하면서 오늘도
몇 자 적어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