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정상적으로 수확이 되는 평수는 900평에서 600평입니다.
취미로 했던 블루베리를 빼 버리면 800평이 됩니다.
유목은 이미 심어져서 내년에 조금 수확이 됩니다.
근처 농지 천 평 중에 육백평 삼년차 접어 듭니다.
삼년생 몇키로나 나올 지는 모르나 다 구매회원들께 샘플로 나갑니다.
사진은 대극천 복숭아입니다.
제일 중요한 유월 초에 아파서 모든 농작업 마무리를 못 하고 3주만에 낫긴 했지만 결과물은 처참했습니다.
저는 유명가수 콘서트 티켓처럼 제 농산물도 올 해는 미리 예약티켓을 구입한 회원들에게만 팔았습니다.
제 처한 상황에, 내일이면 티켓을 구매한 회원에게는 다 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도박이었지만 이틀 햇님이 나와서 당도도 기대 수준으로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직거래는 특히나 지역 거주지에서 하면 엄청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한 번 신뢰가 생기면 내가 농사를 짓는 한, 고객은 해 마다 저를 찾게 됩니다.
아직은 소규모고 제대로 기술도 없고 생산량도 적어서 제 인건비 생각하면 적자입니다.
그러나 내년, 늦어도 내 후년에는 인건비 빼고도 흑자 전환 예상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건, 귀농 청년들이 산수만 하고 들어와서 대부분 실패하고 나가는 게 안타까워서 농업이 그렇게 산수로 되는 것도 아니고 진정성 있게 다가갈 분야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농업정책이 기존 농민도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촛점이 청년을 대상으로 환상을 심고 대출이나 해 줘서 뭘 하겠다는 건지.
소농이 행복해서 주접을 떤 것이니 대농들께서는 귀엽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겁나게 더웠습니다.
모두 고생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