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다.
우리는 대개 죽음을 피해 달아나서 삶을 움켜 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모든것이 처음부터 '니르바나'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하나를 잡고 다른 하나를 피해야 합니까.
궁극의 차원에서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법이지요. 다만 모양과 모습만 달라졌을 뿐이데...
우리는 뭔가 우리 바깥에 있는 것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것이 이미 여기에 있는 법이지요.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는 삶의 부정적인 얼굴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위에 삶이 세워지는 기반입니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번화합니다. 이것이 무상(無常)입니다. 무상이 없으면 삶도 없습니다.
모든것이 서로 의존하는 법이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무아입니다. 서로 의존하지 않으면 무엇도 존재할 수 없는 법입니다.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십시요.
나는 영원하고 싶은 그 마음이 무아와 무상의 인연법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임을....
이는 참으로 현명한 생각이 아닙니다 욕망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