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
극심한 가뭄끝에 기다린 비라 억수같이 비가 내리더라도,
농작물이 어찌될까 불안한 생각은 갖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비가 바라보며 오히려 운치있게 감상을 할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된다.
올해 장마상황은 가늠하기 어려워도 매년 치뤄야할 행사(?) 이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대처한다면 견뎌 내리라 생각된다.
이처럼 한가로운 시간 속에서 하나씩 둥이농장도 정리를 시작해 본다.
예초기, 비료살포기 가동여부, 꼼꼼하게 손질을 하고 하우스 바닥에 명을 다한 하루살이 등을 먼지와 함께 살포기로 불어 날려보내니 하우스 바닥의 본연의 돌아온 모습에 개운하다.
비오니 한가한듯하면서도 무언가 바쁜 일상이네요.
이곳에 온지 10년,
그동안 이사온 사람보다
돌아가셔서 전화번호부 명부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더 많다.
얼마 전에 본 뉴스에서 지자체에서 열심히 젊은이들을 많이 불러 모았다고 한다.
그들이 모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니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있지만 계속 정착해야 할지 대한 것은 고민 중이라고 한다.
정착해서 결혼하고 산다고 해도 인프라, 병원이 없으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겪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살 수 있는 곳인지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무조건 혜택을 준 다는 식이 아닌 살기 좋은 곳을 먼저 만들고 불러들이는 선 후가 바뀐 정책을 들여다봐야만
농촌이 일어설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막 귀농한 두 젊은이의
심경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