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잎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
먼저 잎끝이 노랗게 변한건지
잎이 전체적으로 노랗게 되는지부터
살펴야합니다.
시기적으로 월동기에 잎끝이 노랗게
변하다가 짙은밤색으로 변하고, 이후
끝부분이 말라가는 증상은 낮은기온에의한 단순생리장해입니다.
잎전체가 노랗게 변하는것도
우선 겉잎만 그러한지 아니면 속잎(새잎)
까지 그러한지를 살펴야합니다.
겉잎과 속잎모두가 누런색을 띄면
뿌리가 충 또는 균에의해 상해를 입었기때문이죠.
그 원인을 자세히 파악하려면 뽑아서
뿌리를 직접 관찰해야합니다.
겉잎만 누런경우
가장먼저 의심할것은 과습입니다. 그다음으로 의심할것은 토양의 유효성분비입니다.
올해처럼 비가 잦고, 강수량이 많은해에
자주보이는 현상이죠. 만약 그늘진 밭도 아니고 물빠짐이 양호함에도 겉잎이
누렇다면 토양ph와 칼슘과 칼리성분의
과잉여부를 의심해야합니다.
비료를 많이 넣는게 무조건 좋은건 아니죠. 특정성분이 부족하면 결핍증이
발생하고 또 특정성분이 과하게 많으면
과잉피해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다른성분과의 길항작용에 의해 부작용이
2차적으로 발생케됩니다.
때문에 적정토양산도와 균형시비는 아주
핵심적인 재배법이 됩니다.
아무리 완벽한 토양을 조성했더라도 생육적정온도를 벗어난 12~2월은
말 그대로 월동기입니다.
정상생육이 어렵기에 생존형생장 기간에 해당합니다. 토양이 아무리 비옥해도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하여 그동안 자라온
전체잎줄기에 공급전달하는것은 어렵습니다.
그리하면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하는 큰잎(겉잎)의 선단부에서 영양결핍을
겪게되고 그 증상이 누렇게 변하다가
더 혹독한 추위에 시들어 죽고 어린잎들만 파랗게 생존을 하며 겨울을
지내게됩니다.
마늘이 월동기 피해를 입는 대다수의 경우는 토양습도의 부적절함도 이유지만,
더 비중이 큰 원인은 급격한 기온의 변화에 있습니다.
12월임에도 낮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간게 수일전인데, 이제 곧바로 영하8~10도까지 기온이 급락하게 된다하니 냉해피해가 염려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서히 기온이 낮아지는 날씨라면 큰 탈은 없을텐데 요즘날씨처럼이라면 마늘재배에 걱정이 앞설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비가 넉넉하게 내린후 동장군이라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강풍에 벗겨진 부직포 관리만 충실히 해도
겨울철 마늘농사는 평균이상일거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한가로이 마늘밭 한번 들여다 보는것도 농사일이니 조금 귀찮아도 낮산책은 마늘밭에서 하는것도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