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비를 맞으며 고추 2056주를 정식했습니다. 덮은 흙이 곤죽이라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형제자매 다 모이고 아들에 조카까지 10명이서 진흙탕에 빠진 발을 빼느라 고생해 가면서...손이 무섭긴 하네요. 2시간 좀 더 지나니 끝.
귀농 1년차 첫 고추농사 대략 3030주 재배가 성공하길 희망하고 있는데 화요일 아침 기온이 4도로 내려간다고 해서 걱정이 되고, 위탁한 모종의 키도 너무가 크고 균등하지 않고 뿌리도 좀 부실한 것 같고, 이 많은 걸 혼자 어떻게 관리하고 수확할지도 걱정이지만
텃밭에다 남은 41주만 심으면 고추정식 끝이라는 생각에 맘이 한결 편안해졌네요.
비 개고 물이 더 빠지면 배수로 정비하고, 큰 키 고려해서 바로 지주 박고 줄 쳐야하고, 저온피해 입으면 영양제 살포해야 하고.. 이제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