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노인의 추석맞이 '축복의 시(詩)' ♠
손때묻어 피어나는
굴뚝들의 구름모자
손자손녀 몽실몽실
웃음꽃이 피는구나
가마솥에 피어나는
송편들의 아우성이
촐랑대는 손자들의
천진스런 모습일세
도손모아 엎드려서
지극정성 큰절하니
조상님의 영령들이
지방들고 춤을추네
하얀수염 거머쥐고
흰저고리 풀어헤쳐
진수성찬 춤사위로
달빛마저 가렸구나
오고가는 세상사가
헝클어진 실패지만
오늘만은 웃음속에
배려하는 마음일세
풍요로운 마음들이
오늘처럼 지속되어
겸허하게 받아주고
사랑으로 베푸리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한해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한가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가위 가족들과 함께 하시며
웃음꽃 가득,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축복의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