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이 피고 천지사방에 야릇한 향기가 진동을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밤송이가 이렇게나 컸네요. 지루한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지나면 선선한 가을이 고개를 내밀겠지요. 그 때쯤이면 밤송이 안에 든 알밤 형제들이 밤송이를 터뜨리고 우수수 떨어지겠지요. 고놈들 주워다 겨울내내 구워도 먹고 쪄도 먹고 밥에 넣는 것이 싫으면 떡도 해먹어야지!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새봄이 턱밑에 와 있답니다. 세월 참 빨리도 간답니다. 모든 농부님네들 행복하게 삽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