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절로나오는 소리)))
무자게 덥네요.
어제 새벽에 농장가서 김장밭 로터리ㅡ두둑치고. 홍고추따고. 추희자두 약처주고. 고추에 영양제 관주하고나니 시간이 오후네요.
끼니도 거른체 하던일 계속한게 이렇게 됐네요.
정말 이러다 죽겠다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한낮시간대라 고추나무 약은 못 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고추나무약치고. 사과나무 약치고, 들깨밭 풀뽑고. 노가오이 약치고, 물주고나니 날이 저무네요.
장갑벗고 천도복숭아 몇개 따봤습니다.
당도두 제법인게 크기는 어른 주먹보다 크네요.
일은 고돼도 먹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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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 6-70년대 우리들의 공감시대 16 -
우리 어머니들께서는 설 명절을 보름 남짓 앞두고 설빔을 비롯하여 손이 많이가는 조청을 꼭 만들었다.
지난 가을에 찬바람이날 때쯤 엿기름을 길렀다.
껕보리를 소쿠리에 보자기를 깔고 시원한 곳에두고 물을 주면서 2-3일 아래위로 몇번 뒤적이면 단내음이 나면서 하얀 보리싹이 올라온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보리싹이 올라오면 햇볕이나 건조기에 잘 말리고 소쿠리에 넣고 손으로 비비면 보리싹과 껍질이 다 떨어지고 빻아 놓은 가루가 엿기름이다.
엿질금이라고도 하고 질금가루라고도 하는데 식혜, 조청, 고추장을 만들 때 꼭 사용한다.
우리집은 큰손주가 호박식혜를 아주 좋아해서 해마다 20k정도 엿기름을 기른다.
단호박이나 만차량을 텃밭에 심어서 설탕 대신에 배즙을 넣고 호박식혜를 만들어서 주면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었다가 어린이집에서 하원하고 머그컵으로 한 컵을 마신다.
어느날은 "할머니 우리집 냉장고에 호박식혜 없어요"영상통화를 한다.
어느 할머니가 이런 손주한테 호박식혜를 안 해주겠어요.
곧 바로 쌀을 담그고 엿기름을 보자기에 싸서 솥에넣고 달인다.
엿기름 달인 물에 하얀 고두밥을 보온 밥솥에 넣고 삭히면 된다.
그래서 25인용 영업용 보온밥솥도 하나 준비했다.
조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식혜를 만들어야한다.
우리나라 전통 음료의 하나로 엿기름을 우린 웃물에 꼬들꼬들한 고두밥을 독에 넣어 따뜻한 방 아래묵에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한나절 정도 삭히면 밥알이 뜨는데 거기에 설탕을 넣고 끓여 차게 식혀 먹는다.
요즘에는 전기밥솥을 이용해 밥알을 삭히기도 한다.
하얀 쌀과 국물을 시원한 곳에 두고 떡과 함께 음료로 먹었다.
조청(造淸)은 곡식으로 만든 천연 감미료이며 엿을 만드는 과정의 중간 단계이기도 하다.
밥알과 식혜물을 보자기에 넣고 짜내면 틉틉한 국물이 나오는데 이 국물을 가마솥에 넣고 계속 저으면서 끓이면 짙은 색의 쫀득한 조청이된다.
물엿으로 만들면 조청이고 더 고으면 새까만 갱엿이된다.
갱엿을 녹여서 두사람이 콩가루나 밀가루를 묻히면서 수십차례 서로 손을 꼬면서 당기기를 하면 엿가락이 만들어진다.
서로 잡아당기기를 많이 할수록 엿가락은 늘어나고 엿가락사이에 바람구멍이 생긴다.
이때 엿가락을 시원한 마루에서 입에들어가기좋게 손마디 하나크기로 대각선으로 가쉬로 자른다.
따뜻한 방에서 굳지않게 엿을 늘리고 시원한 마루에서 들어붙지 않게 엿을 자른다.
조청을 만들기위해 짜낸 남은 밥알 찌거기도 간식으로 먹었다.
조청은 가래떡과 시루뗙을 먹을 때 찍어 먹으면 꿀을 바른 것과 엇비슷했다.
또 조청은 유과나 콩과자에 조청을 발라서 뒹굴리면 튀밥이 붙는다.
유과도 지금은 기름에 튀기지만 옛날에는 호로에 숫불을 담아서 적쇠를 올려놓고 수저로 누루면서 한과나 콩가루로 만든 콩과자릍 구었다.
또 조청에 튀긴 콩이나 깨를 버물러서 콩강정과 깨강정을 만들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달작지근한 유과와는 다르게 소금과 고추가루를 넣어서 짭쪼름하게 만든 연사라는 과자도 만들었다.
연사는 유과같이 조청을 바르지않고 그냥 구어내서 술안주로 먹기도했다.
그때는 술이 대부분 알콜농도가 적은 막걸리여서 바삭한 연사로 술안주가 되었다.
가마솥에 조청을 고면서 무나 호박을 썰어서 실에 꿰어 다리면 쫄깃하고 맛있는 호박정과와 무정과가 된다.
도라지도 조청에 넣고 오래 달이면 호흡기와 감기에 좋은 도라지정과가 된다.
작년에 심은 도라지를 캐서 올해는 도라지청을 만들어야겠다.
다음주쯤 장마가 올라올 수 있다는 예보네요.
여기는 너무 가물어서 어제 마늘을 캤는데 마늘캐는 기구로 하나하나 뽑았습니다.
그냥 뽑으면 마늘이 뽑히지않고 마늘대만 뽑히더군요.
너무 가뭄이 심해서 작물들 잎이 시들고 땅이 돌뎅이 같습니다.
장마에 들어서면 또 걱정할 일이 많이 생기게되지요.
칠년 가뭄에는 살아도 장마 석달은 못산다는 말이 있잖아요?
가물어서 걱정이고
장마가 길고 많은 비가 있어서 걱정이네요.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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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늦은 알타리와 열무를 남는땅에 뿌렸어요.
잎으로 다가오는 태풍 오기전에 마무리 합니다.
대풍들 나세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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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안녕하세요.
제가 집뒤언덕에 오가피나무를 몆그루 심어놓았는대 사진처럼 이렇게 잎이 마르는대 원인이 무었일까요.
처방은 없을까요?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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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비는 오지 않고 햇질무럽
마을 뒤산 무지게가
떳습니다!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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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더위에 물을자주마시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모자는 필수
아침 저녁으로 일하면 더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됩니다
저에 고추밭과 수수 밭에허수아비 참새 비둘기
그래도 먹어요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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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잎 끝이 노랗게 마르는데 무슨병인지 몰라서요 고수님들의조언부탁합니다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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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팥농사를 채마밭에 조금
심었는데 잘 자라서 잎,줄기
튼튼한데 꽃,열매(꼬투리)가
달리질 않았는데 왼일인가요?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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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잔나비 '주저하는 연인들 위해' 1. 상대를 향한 연인의 배려 2. 하얗게 비춰주다
밤에 둘이 비밀을 새기자 3. 조용한 상대의 배려 4. 사랑이 싹트는 것을 살짝
비추는 귀여움 5. 추억의 그 밤 위에 갈 길을 꽂자 6. 마주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며
서로의 안녕을 보자 7. 요동치는 마음을 표현하는 마음 8. 같은 꿈을 꾸고 ~~♡
※ p.s : 시같은 가사의 내용과 ~~♡ 가수의 잔잔한 표현력이 너무 좋아요.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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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잎이 마른 증산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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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그린빈까지 수확하려면 또 30분 일찍 일어나야 한다~수확이 기뻐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잔뜩 달린 그린빈을 향해 오마이갓~사람살려~~^^그래도 행복한 마음입니다~^^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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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나의 밭에는 키위도 커가는중
아 까맣고 알이 큰 포도 먹고 싶다..
23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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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요즈음 장마비로 인해 한이틀 고추밭에 안갔더니 수확기에 놓인 크고조은것만 골라서 다쪼아 난네요 무슨 날조류짓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는분이 있을까요ᆢ
2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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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