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땀 좀 흘렸다.
동네 마을길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여 통행에
불편을 줄뿐 아니라 미관상 보기 싫어서 예취기로 말끔하게 깍았다.
오늘, 내일은 가락동시장이 휴가라고 농산물을 올리지 말란다.
잘됐다.무덥고 힘든데 나도 덕분에 오늘 하루는 쉬어야겠다.
바깥 사랑방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맛바람을 맞으며 책장을 훑어보았다.
세계문화사란 책이 눈에 들어 온다.
몇장 읽다보니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책을 들고 책상에서 방바닦으로 이동하여 배를 깔고 엎드렸다.
책을 읽다가 잠이 오면
한잠 자려는 의도다.
더위도 잊혀지고
한 잠 자라는 신호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