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다른 의미이다.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듭는 물결이다.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난다.
고집스럽고 정정한 소나무들이 한 송이 두 송이 쌓이는 눈의 무게에 못 이겨 꺾이고 마는 것이다.
모진 비바람에도끄덕 않던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 꺾이는 오묘한 이치를 산에서는역력히 볼 수 있었다.
사람은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다.
법정스님 무소유를 읽으며.
2월 23일
13
4
♡ 신의 선물 ♡
한 신사가 세상을 사는 방법을
생각하며 비를 맞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그가 지하철 입구에 다다르자, 조그만 여자 아이가 우산을 팔고 있었습니다.
"우산 하나가 얼마니?"
"5천 원이요."
"그럼 저건..." 하고 몇 개 되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운
우산을 가리키자,
아이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습니다.
"장사를 하면서 가격을 모르면 어떡하니..." 라는 눈으로 바라보던 그에게
"엄마가 하시던 장사인데,
아파서 제가 대신 팔고 있어요..."라고
말 끝을 흐렸습니다.
겸연쩍어하는 아이를 보며 그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 아이에게 닥친 슬픔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는
없을까?"
이제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이자,
장사를 마친 아이는 지하철 계단에 있는 노인에게 천원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 가면서 리어카에 빈 박스를 가득 실은 할머니를 보더니 리어카를 고사리 손으로 밀어주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베푸는 작은 사랑을 보며
한층 더 커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서ᆢ
그 신사는 물음표가 가득했던 자신의 삶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그 신사는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그 신사는 가난한 마음을
채워준 그 아이에게 우유 하나를
사서 건네 주었습니다.
그가 건네준 우유를 들고 있었던
아이는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낮선
노숙인 에게 가져다주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먹지, 왜?"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에게 여자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저보다 더 필요할 것 같았어요." 라며 계면쩍은 듯 웃음으로 답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줄 아는 이 아이를 보며
그는 생각했습니다.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양보한
그 자리,
그 공간이 비록 아주 작을
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이 아이가 깨닫게 해주는구나... " 라는
감동이 밀려와 그 신사의
마음을 밝게 해주었습니다.
"우산 하나 줄래?"
5천 원짜리 우산을 하나를 산
그 신사는 5만 원짜리 지폐 1장을 건네주고 일부러 급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돈을 찾아 가세요.' 라는 푯말이 지하철 입구에 써 붙여져 있었습니다.
며칠 후 가랑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그 아이의 말을 떠올리며,
지하철 입구를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자리에서 어김없이 그 아이는 우산을 팔고 있었습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 하고
그가 다가 가자, 그 신사를 본 아이는 반갑게 웃어 보이며 4만 5천원이 든 비닐봉지를 꺼내 내밀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저씨 저번에 돈을 잘못 주셨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아이의 손을 내려다 보며,
"진정한 幸福은 많이 가진 것이 아니라ᆢ,
가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홀로핀
꽃처럼 순수한 아이를 보며,
"그건 신(神)의선물이란다."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 옮겨 온 글 *
https://youtu.be/mbq4II_EOvE?si=SKxcCuJtWezZWjjT
8월 24일
42
24
3
맑은 하루 일과 였는데
서서히 서쪽하늘로 기울이고 있는 휴일 오후 입니다.
오전에 비닐하우스에서
어린 새싹들 보살펴 보고 물 끓어서 폐식용유 퐁퐁 섞어서 초피나무 산에 2차 응애 진딧물 예방처리하고 정오에 친구 장녀 결혼식에 앞서 진인들 초대해서 피로연에 갔다가 아주 가단하게 뷔폐식 식단에 접시에 김밥3 연어회5조각 새우초밥5 장어구이5토막 챙겨서
소맥 한 잔, 소주 한 잔하고 왔는데 왠지 마음이 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친구야
바쁜 일정이지만, 혼자서 특별히 할 애기도 없고 해서 예비신랑신부에게 싸우지 말고 잘 살아라고 하고 친구에게 아직도 할일이 많은데 마무리 잘 하라고 하고는 뒤돌아와 비닐하우스에서 막걸리 몇 잔하니 속이 좀 편안한것 같았는데, 커피도 한 잔하고 또 폐식용유 퐁퐁 준비해서 엑티욘 화물칸에 싣어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화물차세 옮겨싣고 곧바로 초피나무 산에가서 엔진분무기로
남은 과일나무 초피나무에 살포하고 다시 초피나무 밭에 처리하고는 비닐하우스로 내려와 낼 대구에서 가대기 공사할 공구 준비해 놓고 또 막걸리 한 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진 없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낼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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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무더위에 열받아
왠수 잔소리에 열받아
조카놈 까지 열 을
과거지사 언제었던가
명절이면 윗어른 찾아뵐때
나와 동생은 선물갖고
찾아뵈니 지출은 기본인데
이 놈은 잿밥에 눈이멀어
용돈 수금에 목적이었으니
재주는 곰이 넘고....
옛날 투자 원금은 커녕
고스톱 치면 정신일도?
작은 아버지 돈 따먹으려
눈 밝히니
세살버릇 지금도 그대로니
지가 의사야 약사야
쓰리고 할것도 옛날. 생각해서. 투. 고에서 멈추면 어디 덧나
악착같이 대드니
어쩜 지아버지
어린놈이 차 자랑말고
작은 아버지 열 내리게
해열제. 사 드세요 하며
예의 차원에서 약소히게
돈. 천이라도 옆구리 살살
찔러줬으면 하는 작은
아니 소박한 작은 희망으로 설 명절 기다려본다
무소유?
누가 공짜. 좋아하겠어
조카 너 믿고산다
사랑해
열 받아죽겠네
9월 17일
8
2
1
Farmmorning
'전격 살충기' 설치
매년 이만때쯤에는 농작물과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나방, 노린재 및 파리, 모기류를 살충하기 위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전격 살충기'를 켜놓는다.
따닥! 따닥! 따닥!(전기적 감전 충격으로 타는 소리) 요란하다.
※ 비 맞지 않는 장소에 설치해야 하고, 어린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지도 및 감전사고에 주의해야 함.
곤충의 '주광성'을 이용하여 유인한 뒤 '전기적인 충격'을 가해 살충하는 원리이다.
하루저녁 켜놓고 아침에 가보면 수백마리 전격되어 죽어있다.
보이는것들은 나방류, 파리와 모기류, 노린재류가 대부분이다.
[태양광발전 구조물 밑을 지붕 만들어 비가림 해놓고, 농작물과 좀 떨어진 낮은곳에 설치하여 담 안쪽에 있는 해충들을 매일 매일 박멸하고, 사체는 충전식 송풍기로 불어내면 주변정리 끝!]
※실내에도 하나 놓고 간접조명 및 취침등 겸 모기와 파리 퇴치용으로 사용하고 있음.
7월 11일
2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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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언덕에 호박과 박을 심어놓고 무관심하다가 오늘 잡초를 헤쳐보니 박이 몇개나 보여서 땄더니, 2개는 나물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3개는 익어 버린 것 같다. 바가지를 만들어야 하나 그냥 관상용으로 전시해야 하나 생각 중이다.
23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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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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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雜草歌)-풀을 베다가 문뜩
임실농부 박병철
뜻도없던 초단초약
속도없이 좋았는데
고랑고랑 시펄시펄
잡초더미 개젓같아
오늘안에 네넘에게
극형판결 내리노라
육시해도 성이안차
능지처참 하고픈데
단두대로 목을칠고
극약으로 독살할고
어두컴컴 하늘가려
빛못보게 고살할고
이리해도 힘이들고
저리해도 맘이불편
너도살고 나도살자
이런타협 싫긴한데
맘편하게 집행하니
잡초요년 할말하네
나서있는 내발밑이
언제부터 네밭이냐
콩심기전 나있었고
깨심기전 살았는데
허락없이 쳐들어와
쑤셔대고 독물주네
6월 29일
4
3
2
날도 따듯하고 해서 고추 하우스 갈기 하는데 관리기 말썽 플러그갈고 캬브레타 빼서 구멍막힘 뚤어주고나니 잘되네요
이하우스 지붕이 삼각형입니다
혼자 짓느라 잘 라서 하느라 삼각지붕 입니다
비용이 재료비만 들어가니 천천히 할만해요
처음엔 어설펐는데 지금은 하우스 박사입니다
폭6미터에30미터짜리 2동과 10미터짜리4동 혼자지었구요
농막도 혼자서 미니2층으로 지었습니다
12월 13일
23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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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서 발견한 곰보배추? 아니 몰라서 박재현님께 일창으로 곰보배추가 맞나고 여쭤봤더니 맞는다고해서 큰거만 캐왔네요 작은건 다음에 캐야겠죠?ㅎ 요렇게나 많이 캤어요
23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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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에 석회유황합제를
어떤방법으로 살포하는지
알고싶읍니다
비닐하우스가 피해가없는지?
23년 7월 15일
2
1
다유들깨 꼬투리가 형성되었고 이제 보름 정도만 있으면 들깨베기를 해도 되겠습니다. 잦은 비로 군데군데 죽었는 곳도 많지만 비닐멀칭을 한곳은 정말 잘되었습니다.
23년 9월 18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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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 제철입니다
박주가리씨방 땃네요
9월 28일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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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TV로 시청만 하던 전 국민 민원해결 프로젝트, 일꾼의 탄생에 공사 담당자로 선정되어 2주연속 방송예정이에요~
공사 진행하면서 느낀건 아직도 그늘진 곳에 많은 어르신들이 계시구나 하는생각에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청년회장 손헌수, 가수 박군, 개그맨 빠꾸 윤성호, 전 축구국가대표 조원희출연하여 2일 동안 고생들 많이했다 물론 출연료는 받겠지만ㅋㅋ 우리 예산군 봉사단체에서도 많은 분들이 주거환경 개선봉사활동에 참여해 열심히하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 주변에 아직도 숨은 보석들이 많구나 하며 나래를 쭉 펴봅니다. 방송날자 잡히면 올릴께유 ~~^^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4월 13일
18
6
Farmmorning
2024.4.11
#압승과 참패
#당선과 낙선
#환호와 침울
이겼다고 우쭐하지 마라!
세상 다 가졌다고
어께에 힘 주지마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그리고 초심을 잃지 마라.
권불 10년이라 했다!
승리는 영원한게 아니느라!
졌다고 너무 낙심마라!
때리러 갔다가 맞는 수도 있느리라.
하늘이 무너져도 솓아날 구멍은 있다.
엎어진김에 쉬어가면 되느니라!
이긴자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패한자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보내며!
같은 하늘아래 살아야 하는 우리 아닌가!
서로 배려하며 오늘을 살아 가야 하지 않는가?
나도 이겨도 보고,
저도 봤다. 어쩔수없이 어께도 올라가려 하고,
다리에 힘이 쫘악 풀릴때도 있었다.
모든게 세월이 약이더라!
아래 사진은 승패를 모르고 사는 울 둘째 손자입니다.
4월 11일
19
13
Farmmorning
🏅팜모닝이 선정한 1/27 베스트 게시물을 소개합니다!🏅
천상의 식물로 불리는 카사바, 어떤 작물일까요?
지금 ‘공심채' 이웃님이 올린 질문 통해 ‘카사바’를 만나보세요.
🔻해당 베스트 게시물 원본 보러 가기🔻
https://app.farmmorning.com/communities/Y29tbXVuaXR5OjMz/posts/Y29tbXVuaXR5LXBvc3Q6MTY2Nzgy
💬‘슈퍼맨' 이웃님이 올려주신 ‘카사바’에 대해 알아볼까요?
•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고구마와 비슷한 덩이뿌리 식물
• 가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을 가진 등지에서도 잘 자람
• 카사바 뿌리는 2-30% 수준의 녹말 함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고구마의 17%보다 훨씬 높은 수준
• 쌀이나 밀 생산이 어려운 지역이나 상황에서도 카사바 녹말을 이용해 면과 빵을 만들 수 있어 식량문제 해결에 큰 도움
• 당 지수가 낮고 글루텐이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애용
💚좋은 질문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신 ‘공심채' 이웃님께 댓글로 감사인사를 남겨주세요.🙏
1월 27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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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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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행복 ★
기쁨은 기쁨을 끌어당기고
슬픔은 슬픔을 끌어당긴다.  
내가 기쁘면 기뻐할 일들이 많이 생기고
내가 슬프면 매사에 슬퍼할 일들만 생기게 된다.  
미움은 사각에서 오고
이해는 자각에서 오고
사랑은 생각에서 온다.  
생각은 천사가 주는 마음이고
사각은 악마가 주는 마음이고
자각은 자기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자.
상처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박혀있는
수많은 상처들을 안고 살지 말자.  
고마운 것들은 돌에 새기고
섭섭했던 것들은 물에 새겨서 흘려 보내자.  
인생은 지나가고 지나면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고통스러울수록 아름답다.
8월 22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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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보니 시간이없어서
이제야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저방식대로 하는데요 워낙 청국장을 좋아해서 콩도 많이심고 이번에는 백태(대찬콩) 50kg준비하였고 이제서야 작업을 하였습니다. 일단 콩을씻고 8시간동안 물에 불린다움 가마솥에 푹 삶고 꺼내어 바구니에 담아 볏짚을말아 콩속에 박아두고 온돌방에 이불덥고 3일동안 보관하고 실 나온것 확인하고 맛소금 조금.고추씨가루 조금하고 으껜다음 포장 하여 냉동보관 한 다음 조금씩 사용합니다
1월 10일
22
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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