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31일
글ㅡ서린이
사진ㅡ서린이
빗님께서
그리 내리시더니
어느새
그 덥구 뜨겁다던
말복이 자꾸 가까이
다가오는 요즘
이른 새벽부터 안개가
뿌옇게 코앞도 안보이게
내려않으면
뿌연안개가
걷히고 나면
타버릴듯한 태양님께서
이글거리는데...
사람은 지쳐가지만
들녘에 농작물들은
이제 살맛이 나는듯
일렁이는 실바람에
작물들은 신이나서
춤을춘다
이젠 빗님은 오지마시고
낮엔 뜨거워야하며
조.석으론 차가운바람이
불어야 아이들이
좋아하며 잘자라준다
벼의나이는
이제 두살을 먹엇다
세살이 되어가니
벼는 벼대로 이제
벼꽃이피고 지어가며
열매가 살이 오른다
들깨는 그동안빗님때문에
잘자라지 못한 들깨들
춤을추고
참깨는 이제 제할일을
다한듯이 하나둘
익어가니
눕혀줘야 할때이고
생강도 싱싱하니
초록을 한껏 뽐내고잇다
저높은 하늘의
구름도
아이들을 마치 지켜주는듯
너무 아름답게 흘러간다
저수지물은 완전 바닥을
드러냇엇는데
이젠
둑을 넘으려구
물이 간당간당
둑에 넘실 대며
저수지 물위엔
초록에
수초들이 춤을추며
말을건네는듯 하다
이제 농사에 물은
걱정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