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알알이들이
판에 들어가서
흙과 흙 사이를 두고
아래는 뿌리를
위로는 잎을
손만큼 커서
넓고 넓고 들판으로
이사가서 무럭무럭 자라면서
아주 작은 꽃도 피우고
그 꽃이 떨어지는 것 인지
아님 꽃이 알알이들로
변한 건지 아주 신기하게도
그 속에는 하얏고 뽀얀 알알이들
참 대견하다 내 새끼들
내가 정성을 다 해서
키웠으니 내 새끼들이지요
목마르지 않고 잘 자라고
물도 주고
아프지 말라고 영양제도 주고
약도 해 주고
사람들은 자식을 자식농사라고도들 한다
그만큼 자식처럼 농사처럼
둘 다 온 정성을 드려서 키우니까 말이다
농작물들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큰 다는 말도 있듯이...
다 크면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지 않는가!!
나를 배 불리게 하기도 하고
자기를 팔아서 돈으로 은혜를
갚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점점 더
농사가 좋아지고 있다.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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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
지인이 심어보라고 준 오가피 콩을 처음심었다. 싹이 나서 한뼘쯤 예쁘게 자라는데 고라니라는놈이 이틀동안 일찌감치 순지르기 해주고 ~~ 더이상 피해입지 않으려고 크레졸 비누액을 물에 희석해서 걸어 놓으니 더이상 방문하지 않았다. ㅋ
추석때 송편 속 넣는거라 들었던 말이 생각나 어제 새벽에 일부 뽑아다가 잎을 낫으로 털어내고 가게앞에다 가져다 다듬으려니 새벽비에 흙이 엉망으로 튀어 다시 물새척하고 다시 줄기와 뿌리 다듬고 판매하려니 보통일아니다. 지나가는 분들 왈 콩을 뽑지말고 낫으로 잘라야 한단다 ㅋㅋㅋㅋ 땀도 빗물처럼 쏟아내며 종일 다듬고, 판매하고, 잘라오고,
완판 완판~~~
서로들 달라고 아우성 ~~^^
매일 밤11시 꺼정 가게에서 작업을 하고 ~~
결국은 묵은 과로로 응급실행 ~~
오늘 새아침이 밝았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기상~~~!!!
팜모닝 가족여러분 바쁘시더라도 건강챙겨가면서 온가족과 비움과 채움의 한가위 보내세요♡♡♡
9월 14일
10
3
Farmmorning
엄마~~엿먹어
할머니한텐 엿 드실래요???
으잉? 딸이 엄마한테 할소리는 아닌디.
참깨 수확하여 한됫박 볶았더니만 울 딸 잽싸게 쿠팡에서 갱엿하고 생강엿을 샀네요. 깨강정 해달라고요.
땅콩볶아 올 겨울엔 깨강정 달달하고 고소하게 지내야 겠습니다.
우리 엄니 여름에 덥다고 농땡이 부릴려니 여름에 하루 고생하면 겨울에 한달이 행복하다고 하셨는데 올 겨울은 그럴려나 봅니다.
아~~좋아라.
빨리 눈오기를 기다립니다.
깨강정 먹게요.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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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땅콩심은지5일만에 열리지도않은 땅콩을 고라니한테 다뺏겨버려 오늘 다시 심어야되네요
에고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23년 5월 11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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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흙속에서 세상으로 나온
고구마의 색상은
참 예쁘다.
선명한 자홍색이 햇볕과
만나는 순간
예쁜 색이 사라진다.
변신의 귀재인가
아니면 변덕쟁이인가
색상도 아름답고
맛도 달콤한 고구마를
꿈꾸며 가을추수를
마무리한다.
10월 24일
10
1
Farmmorning
오늘의 일상 (흐리다가 오후 비)
쫌 춥네요.
땅은 질퍽거리고 할일이 또 뭐 없나~~
둘레둘레 살펴보다가
진흙 덜 묻을것같은 농장주변을 어슬렁거렸습니다.
1. 통재배 2년차인 슈퍼도라지3년근의 싹이 나오고있네요. 토실토실해보입니다.
2. 이전에 한번 보여드린 종자마늘 선별후 폐기한 불량마늘들.
꽃심을 자리에 거름이나 되라고 버렸는데, 요로코롬 자라버렸네요.
지형도 45도이상 가파른 경사지인데말이죠.
3. 여름두릅이 눈을뜨고 있네요. 어떤곳은 낼모레 따먹을만큼 이쁜것들도 있구요.
4. 그 옆 무화과는 아직 더 기다려야겠네요. 아마 보름내에 잎순이 나올것 같네요.
5. 하~ 말썽많은 요녀석. 주인몰래 가출한건지 아니면 집에서 쫒겨난건지
모르지만 암튼 주인찾아주긴 점점 어려워지나 봅니다.
임시새장에서 문열어주면 혼자 잘 놉니다. 먹기도 잘먹고 싸기도 잘싸고.
목소리(?)도 세가지더군요.
그 세가지 소리가 전혀 다른 새소리네요. 뭐 건강하기만 바랍니다.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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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armmorning
식전간식.
가을 수확의 계절이오니 간식메뉴판이 바뀌었습니다
오늘의 식전간식입니다
농장에서 딴 꿀밴부사(맛최상)반쪽.은행알10개. 홍산마늘10쪽.꿀고구마말랭이6개.생땅콩20알 입니다.
이재료로 매일 식전에 3~4가지씩 간식거리로 먹는게 맛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간식 드시는지요?
11월 10일
1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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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알 >
땅콩 한 알 심어 수백 알
들깨 한 알 심어 수천 알
하늘에서 내려왔는가
땅에서 솟았는가
씨만 있다고 씨알이 못되고
밭만 있다고 곳간을 못 채우네
까만 농부의 땀과 간절한 손놀림
비 바람 물 햇볕 어둠 미세 원소
온갖 벌레들의 도발도 한 몫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다 들어와
한 알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한 알 일세
농사는 우주를 가꾸는 일
우주의 생명을 살리는 일
10월 29일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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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50평,
호박 100평,
옥수수 100평
땅콩 50평
배추.무 100평
감자.고구마 100평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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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오크라" 처음심어봤는데요....
땅콩도 조금심어봤습니다^^
23년 6월 30일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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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이쁜이들 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용
1번 땅콩 호박
2번 애호박
정말 이쁘지예
팝 회원님들 모두 대박 나석요
23년 6월 17일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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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강아지 뽀삐 친구에 자랑질거리
나의사랑 고추 상추 내 자랑질거리
자고 일어나면 크고 자고 일어나면 성장
너무나 즐거운 인생 행복이어라
누가 뭐라해도 누가 뮈라해도
흙에 사는 즐거움 막을수 없네
행복한 인생살리라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흙에서 흙에서
10월 24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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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가
끊임없이 나오는 텃밭
흙을 밟으며 사는 건강한 삶
성공해쓰여~~~^♡^
23년 3월 28일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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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기 직전.
토요일 아침.
후둑후둑 내리기 시작한 빗속에서 심은 고구마가 이틀 사이 이렇게 싱싱하게 흙내 맡고 자리를 잡아주니 참 고맙네요.
올해는 고구마 잘 보관해서 엄마 좋아하는 고구마 오래 드시게 해 드려야겠어요^^
23년 5월 28일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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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엔 올해 망친 고추 200포기만 심고 땅콩 200포기,야콘 조금하고 열매마 30포기,비트 200포기,그리고 당근및 고구마,감자 이렇게 심을 예정입니다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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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저는 땅콩 ㆍ서리태 마늘입니다
12월 5일
1
얼마되지도 않은 양의,
은행잎을 밭에 뿌리고 있는데,
(뿌린 티도 안남)
앞에 사시는 농촌진흥청 직원 분이 오셔서,
농사하는것 보면 친환경으로 하는것이 보이는데,
은행잎 뿌리면 살충효과는 있는데,
작물이 안나나고 뭐라하셔서...
지금 뭘 심을것은 아니고,
산흙을 가져와서 복토도해야해서
내년 밭 준비하는거라고했음,
더 뿌릴것도 없어서 마침.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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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식은땀 흘릴때가 왔네요
김장밭비닐 걷고 밭로타리 쳤으니 거름넣어 고추 심을준비 해야하고 마늘밭 비닐 걷어내고 살충제 뿌리고
비온다니 추비주고 거름이 와 동네 집집 거름 나르고 나니 컴컴한 밤
식사후 씨 땅콩 까네요.
자정이 넘어서야 이렇게
글을 그릴수 있으니 피곤하지만 그래도 뿌듯합니다.
하우스도 짖고 닭장도 지어야하고 쉴틈없지만 유일하게 점심후 동네 선배님들과 회관에서 두어시간 당구도 치니 행복이 아닐런지요.
아침이면 거름넣어야 하니 대충 마무리 하고
자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꿈들 꾸시는 아름다운 기쁨 되시길ᆢ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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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