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염소들입니다
3월 4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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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우리들 이야기 =21
오씨와 이씨는 앞뒷집에 사는 데다
동갑이라 어릴 때부터 네집 내집이 따로 없이 형제처럼 함께 뒹굴며 자랐다.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장가를 들었지만
오씨 마누라는 가을 무 뽑듯이 아들을
쑥쑥 뽑아내는데
뒷집 이씨네는 아들이고 딸이고 감감 소식이다.
의원을 찾아 온갖 약을 지어 먹었지만
백약이 무효다.
설이 다가와 두 사람은 대목장을 보러갔다.
오씨가 아이들 신발도 사고, 아이 들이 뚫어놓은 문에 새로 바를 창호지 사는 걸 이씨는 부럽게 바라봤다.
대목장을 다 본 두 사람은 대폿집에 들러 거하게 뚝배기 잔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다.
앞집 오씨네 아들 셋은 동구 밖까지 나와 아버지 보따리를 나눠들고 집으로 들어가 떠들썩하게 자기 신발을 신어보고 야단인데 뒷집 이씨네는 적막강산이다.
제수를 부엌에 던진 이씨는 창호를 손으로 뜯으며
"이놈의 문은 3년이 가도 5년이 가도
구멍 하나 안나니"
라고 소리치다 발을 뻗치고 울었다.
이씨 마누라도 부엌에서 앞치마를
흠씬 적셨다.
설날은 여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이다.
그믐날 밤에도 한두시간 눈을
붙일까 말까 한 데다 설날은 꼭두새벽부터 차례상 차린다,
세배꾼들 상 차린다,
친척들 술상 차린다
정신이 없다.
설날 저녁, 주막에서는 동네 남정네들의 윷판이 벌어졌다.
이씨는 오씨를 뒷방으로 끌고 가 호젓이 단둘이서 술상을 마주했다.
이씨가 오씨의 손을 두손으로 덥석 잡고 애원했다.
"내 청을 뿌리치지 말게."
"무슨 일인가?
자네를 위한 일이라면 살인 빼고는 무엇이든 하겠네!"
이씨가 오씨의 귀에 대고 소곤 거리자 오씨는 화들짝 놀라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건 안돼, 그건 안되네!"
이씨는 울상이 돼 말했다.
"이 사람아! 하루 이틀에 나온 생각이 아닐세.
천지신명과 자네와 나,
이렇게 셋만이 아는 일
내가 불쌍하지도 않은가?"
이씨는 통사정을 하고 오씨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연거푸 동동주 석잔을 들이켰다.
밤은 깊어 삼경인데 피곤에 절어 이씨 마누라는 안방에서 곯아 떨어졌다.
안방 문을 열고 슬며시 들어와 옷을 벗고 이씨 마누라를 껴안은 사람은 이씨가 아니라 오씨였다.
확 풍기는 술냄새에 고개를 돌리고 잠에 취해 비몽 사몽간에
고쟁이도 안 벗은 채
이씨 마누라는
비몽사몽간에 일을 평상시처럼 치루고 말았다.
이씨 마누라가 다시 깊은 잠 속으로 빠진 걸 보고 오씨는 슬며시 안방에서 빠져 나오고 이씨가 들어갔다.
모심을 무렵 이씨 마누라는 입덧을 하더니 추수가 끝나자 달덩이 같은 아들을 낳았다.
이씨 마누라는 감격에 겨워 흐느껴 울었다.
요녀석이 자라면서 신언서판이 뛰어났다.
오씨는 틈만 나면 담 너머로 이씨 아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오씨가 어느날
서당에 들렀더니 훈장은 출타하고 일곱살 난 이씨 아들이 훈장을 대신해
학동들에게 소학을ㆍ
가르치고 있었다.
학동들 사이에 열살, 열두살, 열다섯살인
오씨 아들 셋도 끼어 있었다.
어느날 이씨와 오씨가 장에 가는데,
길에서 만난 훈장이 이씨를 보고
"아들이 천재요.
내년엔 초시를 보도록 합시다."
오씨는 속이 뒤집혔다.
며칠 후 오씨가 이씨를 데리고 주막에 가서 벌컥벌컥 술을 마시더니 느닷없이 말했다.
"내 아들, 돌려주게."
단호하게 쏜 한마디가 비수처럼 이씨의 가슴에 꽂혔다.
몇날 며칠을 두고 둘은 멱살잡이를 하다가 술잔을 놓고 밤새도록 말다툼을 하다가 마침내 사또 앞까지 가는 송사가 됐다.
오씨는 천륜을 앞세우고
이씨는 약조를 앞세우며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사또도 선뜻 결정할 수가 없었다.
사또가 이씨 아들을 데려오게 했다.
자초지종을 다 얘기하고 나서 사또가 물었다.
"네 생각은 어떠냐?"
일곱살 그 녀석은 하늘을 쳐다보고 눈물을 훔치더니 말했다.
♥"지난봄에 모심기 할 때 앞집에서 모가 모자라, 우리 집 남는 모를 얻어가 심었습니다.
가을 추수할 때 우리 집에서는 앞집에 대고 우리 모를 심어 추수한 나락을 내놓으라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또는 큰소리로 말했다.
"재판 끝! 쾅~"
"오씨는 듣거라!
앞으로 두번 다시 그런
헛소리를 할 땐 곤장을 각오하라."
♥"아버지, 집으로 갑시다."♥
아들의 손을 잡고 집으로 가며
이씨는 눈물이 앞을 가려 몇번이나 걸음을 멈췄다.
☆☆☆정말 기가막힌 명 판결이네요.
씨았만 제공 했다고 내 곡식이 아니죠.!
카톡에서 받은글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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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시세변동 뉴스 (2023-07-10)
[꽈리고추 - 소매 - 대전]
주로 충남 청양, 논산, 서천, 강원 양구, 횡성, 홍천, 경남 진주, 의령 등에서 반입됨
강원, 충청, 경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반입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가격이 내림세로 거래됨
소매시장에서 100g 기준 상품이 60원 내린 810원선에 거래되며, 중품은 60원 내린 560원선에 거래됨
향후 우천이 예보되고 있어 산지 작업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므로 강보합세 전망
[붉은고추 - 도매 - 부산]
경남 밀양, 진주, 경북 청도, 전북 장수 등에서 반입됨
산지 작업량 부진에 따른 금일 시장 반입량이 지난 주 대비 감소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임
붉은고추 10kg 상품 64,300원, 중품 58,300원에 거래됨
당분간 장마 예보로 인한 산지 물량 부족으로 강보합세 전망
출처 :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23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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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일직 저희집옆도로건너 호두나무 순회도중저희가볼때 의심되는 나무2주발견 증세는 유관으로볼때 약간의나무잎이 단풍들었느것 같고 호두 열매도 색갈이 연하게 황색이였음니다,
의심되는 나무들은 약 2년정도 좀벌레로 주사 치료받던 호두 나무였어요, 지상에서1200,1500센치위부터 500센치가량 나무껍질이모두갈라지며 굳어진현상이였어요, 하여서 어차피 이나무들은 살리지 못하는것으로 판단,그 2주 호두나무의 갈라지는부위를 모두 아주 작은 손 도끼를이용 벗겨 보니 안쪽으로 나무들이 싱싱하지 못하고 부패되고 있는 것이니 쉽게 말씀드리자면 수액이 막혔다고 보면되겠음니다,
동물로보면 피가 흐르지 못한다고 보는것이조,
첨부사진처럼 보시면 이해 가시조,그리하여서 오늘 농약 살충제인 스미치온과 엘상 주사주입하고. 내일 더 치료예정이며 또불가한 가지는 절단 할 예정임니다,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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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오래전에 받았는데 무엇인지 궁금해요?
1월 2일
30
28
Farmmorning
세상에 태어나서 농사라는것을 처음으로 접하면서 그래도 혐한새상 살아오면서 안해본일업다고 생각하고 농사일을 쉽게만 생각했네요
밧이란걸 만들고 작물을심고 거름주고 약도주고 영양제도주고 모든것들이 순서가 있는것 처음접하는 농사일 뒤죽박죽으로 배우면서 하고 있내요
그래도 올해 처음으로 수학이란것을 맛봄니다
농사를 짓는 모든사람들이 이제는 대단하다고 생각이드네요
오늘도 팝모닝 식구님들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난 되시길 바랍니다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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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일기예보는. 매일 비로 잡히는대 우리지역은. 개속 비켜만가내 호박이 익은건지. 마른 건지 수학햇내요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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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이나무가 무슨나무인지 알려주세요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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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이 버섯이름 이뮌가여~?혹시 식용 가능 한 버섯인지~~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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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추석쉬고 고추수확 준비중입니다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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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네물고추 1회차입니다.
이제.많이안나오네용 ^_^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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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김장배추.무.상추
심고 메ㅡㅡ롱이네요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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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상추를 싯다보니 요런것이 보이는대 뭘까요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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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고추잎 증상이 이런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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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경북포항시 북구 신광면 죽성2리 포항에서 정기가 흐르는 명산으로 유명한 비학산 앞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남편이 태어난곳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거의 집성촌이나 다름 없었던 마을이지요 지금은 다양한 성씨들이 모여살고 있는 죽성리 윗마을 쫌 높은자락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저희 밭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정말 멋지지요 ㅎㅎ
저는 어촌 출신이고 남편은 농촌출신이고 자라온 환경은 정반대이다보니 저는 농사에 ㄴ 도 모르던 농린이었지요 ㅎㅎㅎ
시조부님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남은것은 작은 앞산과 밭, 집 그냥 두기에 동네어르신들이 땅놀린다고 뭐라하실거 같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남편은 농사를 제2의 직업으로 생각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시골집 들어가는 날은 힐링하러 가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 힘들었지만 차츰 적응하는중이고 현재 진행형 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도 힐링이 되고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곳이 이곳이기도 합니다
참 감사한 생활이죠
우리 부부는 오지랖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요 ㅎㅎ 시골 농사생활이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앞으로도 오지랖은 줄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알콩달콩 건강하게 살아보렵니다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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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Farmmorning
3주만에 밭에 와보니 풀밭인지 밭인지 구분이 안가네요...ㅜ
그 와중에도 작물들은 어찌 그리 잘 자라주었는지요~
특히 호박들과 고추,
대추방울토마토!!
쓰러진 대파들은 뽑아 정리해 가져갈 예정입니다.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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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썬크림요 토마토 농사짓는데 하우스에서 매일 살아요 너무더우니까 얼굴이 화끈화끈 눈아래로 썬크림 매일 발라요 이거 없으면 ㅠㅠ 덥더라도 병안나고 가격 좋아으면 좋겠어요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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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팜이웃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세요!👩🏻‍🌾
많은 팜이웃 분들이 “내 이웃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의견을 수렴하여 이웃과 대화하기 기능을 만들었어요.
내가 추가한 이웃에게 궁금했던 점과 고마운 마음을 직접 표현해보세요🎉
[대화하기] 버튼을 눌러 내 이웃을 확인하고 첫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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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산과들에 돋아나는 봄나물은 .보약입니다
이것은고비
4월 5일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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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