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둘러서 완두콩과 홍감자를 심었습니다.
아직은 살어름이 얼고 어제 로타리친 밭에 성에가 하얗네요.
바람이 쌀쌀합니다.
오늘 동서가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해서 옥정호 호수주변에 있는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형제들 만나 봄나들이를 하는 자리라 음식도 더 맛있었습니다.
봄날이라 멀리 보이는 저수지 둘레에 버드나무잎이 푸릇한 잎새가 보이고 노란 산수유꽃과 하얀 매실꽃도 보였습니다.
이 때쯤 물오른 나뭇가지를 비뜰어서 나무막대를 뽑아내고 그 껍질로 풀피리를 만들어서 불었던 추억도 소환해 보았습니다.
매끈한 나뭇가지가 길수록 피리소리가 더 이쁘게 났습니다.
그 피리에 구멍을 뚫어 학교종이 땡땡땡과 아리랑을 불곤했었습니다.
조금 지나서 보리대로 피리를 만들었습니다.
언덕아래 양지쪽에 쑥이 뜯고 싶은 마음을 도려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한잔 마시자해서 옥정호를 돌아 드라이브도 할겸 정읍 쌍화탕거리에 있는 모두랑 쌍화탕집에 다녀왔습니다.
쌍화탕거리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여러곳 쌍화탕집 중에서도 모두랑이라는 쌍화탕집에는 손님들이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즐겨찾는 모두랑 쌍화탕은 40년 역사를 지닌 쌍화탕 원조라할 수 있는 전통 쌍화탕집입니다.
실내 분위기도 옛날 물건으로 장식되어서 고풍스럽습니다.
택배로 전국으로 주문량이 엄청 많이 나가는 유명하답니다.
겨울철에는 진하게 달여서 약간은 쓴맛이 있는 쌍화탕을 진하게 달인 쌍화탕을 한뚝배기 먹고나면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온몸에 스물스물 열이 오르는 기분이 듭니다.
위치가 정읍 경찰서 앞에 있어 경찰서에 면회를 하면서 쌍화탕을 들고가게 되면서부터 쌍화탕집이 많이 등장해서 이제는 쌍화탕거리로 붙여졌고,
쌍화탕 축제도 열리는 작은 골목입니다.
쌍화탕을 주문하면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조청과 함께 나오기도 했습니다.
철따라 귤이나 삶은 고구마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근데 모두랑은 오직 쌍화탕 하나만으로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화문석으로 만들어진 항아리를 손잡이가 있는 뚜껑을 열면 보글보글 끓은 쌍화탕속에 고명으로 대추와 알밤, 은행이 듬뿍들었습니다.
쌉쌉한 쌍화탕에 고명으로 들어간 대추와 알밤, 은행이 보약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감초를 넣고 달여서 약간은 달작지근한 맛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오래전에 아이들과 모두랑에 가서 쌍화탕을 먹고 난 후에 며늘아이가 아버님 생신이라 식사하고 들렀다고 했더니,
주인장이 여자분이셨는데 생일 축하한다고 포장된 쌍화탕 2인분을 주시는겁니다.
쌍화탕은 팩에 담겨져있고, 고명은 따로 진공상태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 쌍화탕 한잔이 7,000원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몇 차례 들렀는데 아는체를 하지않았습니다.
오늘은 나오면서 주방에서 열심히 쌍화탕을 달이고 계시는 주인장분께 맛있게 잘먹고 간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오래전에 사장님께서 제 생일날 축하한다고 쌍화탕을 선물로 주셨다"하면서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님한테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쌍화탕을 선물로 주실수 있는 사장님이 많지는 않겠죠?
온화하시고 포근하신 모두랑 쌍화탕 사장님께 늘 건강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삶속에서 마음 한구석이 넉넉함을 느꼈습니다.
마음 따뜻하신 모두랑 사장님께도 이 메세지를 보내봅니다.
친절함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적이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어느 한구석에는 따뜻한 곳이 있습니다.
따뜻한 곳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3월 10일
8
4
명이나물(울릉도종)재배로 선도농가에 선정된 농부입니다
1999년 4월 1일 우연이 울릉도를 찾아가 터득했습니다
성인봉 등산길에 접어 들자. 자연산 명이나물이 등산로 주변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식당마다 반찬으로 명이장아찌와 명이김치를 내주는 것이 였습니다.
집사람이,올치! 이거로 구나
집사람이 요리사 자격증 4개를 딴지 얼마되지 않은 터라.
식당주인에게 이것 저것 요리방법을 물어 보는 것이였습니다
2011년 봄,공직에서 은퇴하고 홍천 작은 산골로 귀농하였습니다
바로 홍천군수를 찾아가 풀뿌리 기업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조사업에 선정되어
명이나물 식재를 시작한 것입니다
서울. 소유주의 밭3,000평을 임차하여 이곳에 울릉도종 명이나물모종 15만 주를 식재하고
이어서 매년. 보조금을 받아 20만 주씩 심고.또 심었습니다
보조사업비도 4회에 거쳐 약 2억 원이 들어 갔습니다
매년 모종.잎.씨앗.가을종근 등을 취급하고 또. 식재를 반복하면서
홍천군청에서는 저의 농가를 우수농가로 지정하여 전국에 확장 공급토록 계속 종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국내 전 농가에 전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인 명품화 농작물로 끌어 올리겠다 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아직도 초창기 홀로 외로운 길을 걷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저는 복숭아 과원에도 명이를 심었습니다
과수원을 경영하시는 분들은 나무밑 그늘에 심으면 성장도 잘
되고
무성한 잡초를 명이로 대체한다는 생각으로 과수목 사이에 빼곡히 심어서 일거양득의 소득사업으로 육성하시길 권장합니다
명이 잎은 과수나무에 방제약을 살포하기 이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강원도 홍천으로 귀농하여 명이나물을 재배하고 있지만.봄이 일찍 다가오는 곳.
영남.호남.충남지방은 수확이 빠릅니다.조기출하로
가락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 될 겁니다
병충해도 없고
동물피해도 없고
관수시설도 필요치 않고
제초작업도 필요치 않고
잡초가 자라기 전에
농한기에 수확하고
잎채취 시기에는 농한기라 일손도 많고
고깃집에서 온 국민이 선호하고
한번 심으면 영원히 번식하고
여러가지로 재배하기 쉬운 이 농산물을 심어 고수익을 올릴 것을 권장합니다
앞으로 질문에 상세히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게으른 농부가 짓기로는 딱. 안성맞춤 이오니 선택하세요.
매년 새로운 작물을 심느라 고민하지 말고
한번 심어놓고 매년 직불금이나 수령하시면서 쉽게 영농하시기 바랍니다.
임차한 토지의 임차료는 국가에서 지급하는 직불금으로 충당하시고
다년생 고소득작물로 명이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선도농가에 선정된 소감을. 이 글로 대체합니다
선도농가 홍천 황덕순 올림
2월 5일
19
13
1
안녕하세요,,혹시,김장무우씨앗파종시,비닐을덮고파종하나요,궁금해요
22년 8월 25일
2
김장배추 씨앗을 사야하는데 얼갈이 씨앗을 사는 오류ㅠ
당근씨를 물에 불려 심으러 준비했어요
농막에 그늘지게 좀 덥었더니 관에서 불법이라 없애야 한다며 통지왔어요
그늘없는 곳에서 농사가 쉽지않군요
22년 8월 16일
들깨 신품종(다수확)용 씨앗 구입은
일반 종묘사에 가면되나요.
21년 12월 17일
1
만차랑 호박 씨앗을 구하고 싶어요.
22년 2월 15일
콜라비시기와시비하는방법알려주세요
충실하게둥근모양잘생기질않아요
씨앗뿌려서그대로키우면좋은가요아님파종하는게좋은가요
22년 4월 25일
1
둘쨋 날 출석합니다^^
어제 팜모닝 첫 출근하고 신협 다녀오는 길 이었어요ㅡ
우연히 만난 어르신께 채소를 나눔하였지요ㅡ
고맙다시며 내년 심을 강낭콩 씨앗을 주신다고 하시네요^^
소통과 나눔이 감사한 하루였어요ㅡ
모두 웃음 가득한 하루시길요^-^
22년 8월 31일
1
들깨씨앗을 모판에 파종하려 합니다
그런데 모판을 몇개 준비해야 하는지 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재이식 할 밭 면적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1200평 입니다.
22년 5월 19일
2
하늘마 씨앗을 작년에 받아서 보관하고 있는데 모종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세요
22년 3월 8일
알찬 수확을 위해 땀흘리는 가을이 오고있습니다.
찌는듯한 무더위도 가을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들깨는 튼실하게 잘 자라고 고추는 긴 장마로 기대이하의 수확을 하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렵니다.
이제 김장배추를 정식하면 올 텃밭농사는 끝날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파종한 대파는 벌써
싹이 나왔고, 어제는 쪽파를 심었고 오늘은 무씨앗을 파종할것입니다.
농부님들 지난여름 너무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23년 8월 21일
1
강릉 입니다
오미자 농사를 해보고 싶는데
묘목 보다는 씨앗을 튀워서 재배
하고 싶은데 씨앗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문경이 주산지라는데..
강릉은 지대가 낮아서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010-9074-8338
23년 3월 22일
5
혹시 메리골드 하시는분 계시면 씨앗구입과 파종시기 좀 알려주셔요 초보농부 입니다
22년 2월 24일
비가 자주 내려 씨앗 파종도 어렵고
농약주기도 힘든 시기네요
모두모두 화이팅 하세요
22년 8월 5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