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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 진주시 최순
땅을 사랑합니다 ·
♡ 부지不知, 모르면 깨끗하다 ♡

옛날 어느 마님 이야기.
달걀이 상에 자주 오르지 못할 정도로 귀한 시절
그 마님은 생란을 밥에 비벼 먹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날 몸종이 밥상을 들고 오다, 그만 달걀이 마루에 떨어져 깨져버렸다.

그 광경을 문틈으로 본 마님은 달걀을 어찌 하는지 몰래 문틈으로 지켜보았는데,
몸종은 마룻바닥에 깨진 달걀을
접시에 담아 상을 내왔다.

괘씸한 생각에 마님은 몸종에게 물었다.
'깨끗하다는 게 무얼 말하는 것이냐?
먼지나 잡티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 혼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몸종은 이렇게 대답 했다.

안보이면 깨끗한 겁니다.
마님은 그 말에 크게 공감하며
네말이 옳다 하고는 용서 했다.

때로는 모르면 행복한 일도 있다.
과거를 캐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호기심에 알려하고
알고 난 뒤에는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사람은 완전무결할 수가 없다.

나중에 후회할 일이라면
굳이 알려고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안보이거나 모르면 깨끗한 것이다.

한강에 수없이 나룻배가 다녀도 흔적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가깝고 친하다고 노출하거나
추궁하지 말라.

아는 순간,
정과 행복은 사라지고
사이는 멀어진다.

상대방이 들어서 안 좋은
이야기는 무덤까지 가져가라.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임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