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은 식물에게 필요한 무기원소들이 함유된 유기물질을 말합니다~.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의 분뇨, 낙엽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사람 음식에 대입하면 삶지 않은 감자,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같은 느낌입니다. 유익하긴 하지만 식물이 바로 흡수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퇴비는 유기질 상태의 거름을 무기질 상태로 발효시켜서 식물이 뿌리에서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보통 미생물의 활동에 의해서 분해되는데 잘 완숙된 퇴비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사람의 음식으로 따지면 맛있게 쪄진 감자, 잘 구워진 돼지고기의 상태입니다.~
비료는 식물에 즉각적으로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해 화학적으로 만든 물질입니다.. 사람이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따로 먹듯이 식물에게도 밥과 반찬 외에 추가적인 영양제로 추가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심됩니다.
퇴비는 작물이 자라는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서 땅심 자체를 좋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고, 비료는 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빠르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두가지 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비가 비료에 비해 더 좋은 점은 퇴비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긴 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분해되지 않고 남은 유기물은 다음해에도 땅속에 남아 일부 영양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토양속에 유기물이 천천히 축척되며 장기적으로 높은 양분 공급능력을 지닌 토양이 됩니다~.
비료의 경우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잔류 영양소의 누적에 따른 부작용(염류집적)이 생겨 토양의 질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토양의 질을 개선해나가고 싶은 목적이라면 비료보다는 잘 완숙된 퇴비를 베이스로 사용하고 필요한 시기에만 비료를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