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은 어지간한 실력이 아니면 못막습니다.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거죠. 대다수가 약은 약대로 다 써보고 제일 비싼약을 쳐도 못막습니다. 그래서 운에 맡기거나 공부를 하셔야합니다. 어떤약을 친다고 탄저가 해결되진 않거든요. 초보라하시니 그나마 가장 간편하고 저렴한 방법을 안내하죠.
농협에서 '다코닐에이스'를 사세요. 1만4천원근처일겁니다. 그리고 가장싼 전착제도 사세요. 아마 한병에 5천원 근처겠죠. 물 20리터에 다코닐 20mm와 전착제 4mm를 섞어서 작물전체부위와 골자리 및 고추밭주변에도 살포하세요. 최대한 모든곳에 약을 바른다 생각하시구요. 가장중요한건 반드시 비오기 하루전이나 늦어도 비오기 4시간전에 살포해야 합니다. 이 약은 내성이 없어서 반복적으로 수회 치셔도 됩니다. 12일간격으로 반복해서 주되 만약 비가 3~4일 지속적으로 내린다면 잠시 비가 그칠때라도 12일이 안되었어도 주셔야 합니다. 이 한가지 방법만이라도 철저하게 지킨다면 확실한 효과는 봅니다. 만약 탄저에 감염된게 발견된다면, 약방에서 '사1'계열 약을 구해 즉시 살포하시고, 다시5일후엔 '다3'계열 약을 구해서 살포한후 이후로는 다시 12일 주기로 다코닐에이스를 꾸준히 살포해주세요.
여기까지가 그나마 정석에 가까운 방법이 됩니다. 어렵죠 ? 덜 어렵게 하시려면 처음부터 다코닐에이스만 오전이든 오후든 한 낮만 피해서 꾸준하게 주세요. 비오기전엔 의무적으로 주시구요. 위 방법이면 방제를 빼먹지 않는이상 80%이상은 막아낼 수 있을거라 ㅂㆍㅂ니다.
배합된 약통 20리터로 30평정도만 준다 생각하고 흠뻑 주세요. 이 약은 특징이 약 묻은곳에 균이 오면 막지만, 약이 묻지 않은곳이라면 탄저가 붙습니다.
탄저는 못막으면 밭전멸도 각오해야할만큼 위험하고 공포스럽죠. 때문에 더러는 좋은약 또는 비싼약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생각이면 탄저는 못막습니다. 어느시기 어느시간대에 어떤상황이냐에 따라 맞는약을 써줘야 하기에 어려운것이죠.
상황진단도 재배자가 해야하고 처방도 재배자가 결정해야지 농약방에 의지하면 약값이 고추값을 따라잡으면서 탄저를 못막기도 합니다. 현실이 그래요. 고추농사 30년했어도 탄저 못막는 사람이 대다수 입니다. 그런 고추헛농사 안되려면 무조건 예방이 답이고, 비가오기전에 그리고 탄저가 붙기전에 '카'계열인 약을 꾸준하게 주시는게 가장 쉽고 가장 돈이 덜드는 방법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