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의 경우에는 감꼭지는 7월중하순경이면 성장이 멈추는데 꼭지와 붙어있는 과육은 착색기에 급격하게 횡으로 생장하므로 접합부에 틈이 생기는 것이 꼭지들림입니다. 꼭지들림은 감의 품종에 따라서 발생 차이가 많은데 단감에서는 부유, 떫은 감은 청도반시와 같이 납작한 품종에서 발생이 많습니다. 둥시나 대봉같이 길쭉한 감은 납작감에 비해 발생이 훨씬 적습니다. 감나무의 대목과도 관련이 있는데 고욤대목이 공대보다 꼭지들림 발생이 많습니다. 꼭지의 크기와도 관련이 있는데 꼭지가 크면 과실이 대과로 되기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꼭지가 크면서 접합부의 꼭지자리 쪽의 둘레가 크면 대과로 되어도 꼭지들림 발생이 되기 어렵습니다. 10월에 강수량이 적은 해에도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에 가뭄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비가 올 경우 토양습도가 높아져 꼭지들림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수세가 강하거나 결실량이 적은 나무에서 꼭지들림이 잘 발생되며, 질소를 과다하게 시비하거나 특히 9월에 질소를 웃거름으로 주거나 비효가 늦게까지 계속되면 꼭지들림 발생이 조장됩니다.
꼭지들림 방지대책으로는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균형있는 양수분의 흡수가 이루어지도록 합리적인 시비와 토양수분관리에 주의 해야 합니다. 특히 모래.자갈땅 등 토심이 낮은 곳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이러한 토양에서는 가뭄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과실의 후기 비대기인 9,10월에 비효가 나타나는 추비는 지양해야 하며, 적과시에 꼭지가 큰 것을 남기도록 합니다. 5월상순과 6월 상순에 요소 1%액을 엽면시비하면 꼭지를 크게하는 효과가 있어 꼭지들림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