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댓글

강원춘천김영탁
산마 재배법

가) 육아(영여자)의 준비

증식용 육아는 8~9월경 완전 비대 성숙하여 모초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채집 직파하거나, 토사와 혼합 창고에 저장하는 방법과 배수가 잘 되는 포지에 20~30cm의 땅을 파고 노천매장 하였다가 다음해 봄에 굴취하여 파종한다.

육아는 1년생 덩굴에서도 발생하지만 그 형태가 작고 수도 적으므로 가능한 한 장령주에서 채취하여야 한다.

장령주에서는 1주당 100~200개, 부피로는 0.1ℓ~0.2ℓ를 채취할 수 있으며 번식용으로 사용하는 육아는 가능한 한 큰 것으로 형태가 일정한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 품종결정

마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긴마와 둥근마 등이 있다.

과거에는 참마라하여 산에서 자생하는 것을 옮겨 심거나 종자를 채취하여 재배하였다.

그러나 자생 산마는 토심이 깊어야 하고 마 채취에 노임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떨어지므로,

이와 같은 단점이 보완된 둥근마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둥근마는 1979년도에 일본으로부터 도입하여 개발한 품종이다.

수확면에서 35% 증수되고 굴취하는데 노동력이 덜 들고 가격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덩이뿌리의 길이는 긴마가 약 45cm되는데 비해 둥근마는 20cm밖에 되지 않아 수확작업이 매우 쉽다.

덩이뿌리의 무게도 긴마에 비해 30g이나 무거워 크게 증수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둥근마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 경운 및 시비

마는 부리발육을 목적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대부분 기비로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포지상파 또는 이식의 시비량은 우선 포지 10a당 농용석탄 150kg을 살포하고 경운하며 10~15일 후 퇴비 2,000kg과 복합비료(18-18-18) 50kg, 토양살충제(후라단. 모캠 또는 더스반입제) 9kg을 골고루 재경운한다.

산림에서 조림지 간작의 경우는 조림묘목 식재 열간에 상기 시비기준으로 살포하고 경운하여 폭 20cm, 높이 20cm 정도의 둔둑을 만들고 여기에 직파 또는 이식한다.


라) 직파 및 이식재배


마 재생방법에는 직파재배와 육묘이식 재배방법이 있으며 파종시기별로는 추파와 춘파가 있다.

육묘이식재배는 포지이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직파재배방법은 넓은 면적에 재배할 시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행하는 방법이다. 또한 파종시기별로는 따뜻한 지방은 파종 즉시 파종하는 추파가 적당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육아를 겨울동안 저장하였다가 춘파하여야 한다.


① 직파재배

너비 50~60cm, 높이 20cm의 밭두렁을 만든 후 밭두렁에 가로 30cm, 주간거리 15cm, 간격 2줄로 1개소당 육아 2~3개씩 점파하고 3cm 정도 복토한다.

파종 후에는 포지에 잡초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제초제「라쏘」유제를 물 10ℓ당 40㎖ 비율로 희석하여 10a당 50ℓ를 살포하는 것이 유리하다.


② 육묘이식재배

상폭 1m, 높이 20cm의 두덩을 만들어 열간 20cm 간격으로 골을 쳐서 2~3cm간격으로 육아를 줄뿌림한 후,

육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 덮기를 한 다음 건조방지를 위해 얇게 짚을 덮어준다.

300평을 재배하고자 할 때 묘상 소요면적은 30평 가량 되며 육아는 10kg이 소요된다.

포지이식은 육묘상에서 양성한 1년생 괴근을 이식하며 이식적기는 3월 하순부터 4월 하순에 이식한다.

이식본수는 직파재배와 같은 간격으로 5~6cm의 구멍을 파고 1개씩 심고 부드러운 흙을 복토한다.



5) 관리

파종 및 이식이 끝나고 5월 하순~6월 초순경부터 발아가 시작되면 빨리 지주를 설치해야 한다.

지주 설치는 최소한 40~60cm간격으로 설치하고 지주높이는 1.5~2.0m높이로 두 지주 사이에 4~5단의 줄을 매여 줄기를 유인하여야 한다.


6) 병충해방제

마의 병해충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뿌리혹선충 피해인데 마 수확과 품질에 영향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선충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포지경운 전에 토양살충제 모캡 등을 충분히 살포하고 경운하던가

육묘상은 경운 후에 싸이론 토양훈증제로 토양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저병, 흰가루병 및 진딧물, 응애피해 발생시에는 수시로 방제하여야 하며, 특히 잎과 줄기가 말라죽는 엽고병은 건조기에 발생하기 쉬우므로 한발이 시작되면 철저히 예방하여야 한다.


7) 수확 및 조제

마는 식재 당년에 수확할 수 있으나 식재 2~3년에 수확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수확계절은 10월 하순경 잎과 줄기가 마르면 먼저 지주목을 제거하고 굴취한다.

추계 굴취 시기를 일실했을시에는 익년 춘기 발아 전까지 굴취하여야 한다.

굴취한 마는 대중소별로 나누어 큰 것은 식용으로 상품가치가 크므로 시장에 출하하고 작은 것은 저장하였다가 익년에 종자로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약용으로는 중 정도가 적당하다.

마를 약용으로 조제시에는 껍질을 벗기어 말리는데 생으로 말린 것을 생산약이라 하고, 살짝 시루에 쪄서 말린 것을 증산약이라 한다.

생산약은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나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유익하다.

그러나 수출시 장기간에 걸쳐 수송하거나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에는 충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증산약으로 가공한다.

마의 수확량은 식재 당년에 수확한 것은 일반적으로 10a당 육아직파 800~1,000kg 육묘이식 1,200~1,800kg 정도이나 식재 후 2~3년에 수확한 것은 3,000~4,000kg에 달한다.

수확한 마는 출하시기에 따라 가격차가 달라지므로 저장하여 시장시세를 보아가면서 출하한다.

저장은 헛간이나 창고바닥에 깊이 약 2m의 구덩이를 파고 바닥에 왕겨를 약간 깐 다음 마와 흙을 단계적으로 놓고, 맨 위에는 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은 후 볏짚이나 보온덥개를 하여 준다.

종묘나 유묘를 저장할 때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그러나 파종용 육아는 마대에 담아 얼지 않도록 보관한다.


표 5-7-1. 마의 대중소 선별기준

구 분 선 별 기 준

대덩이뿌리 1개당 450 ~ 700g 이상

중덩이뿌리 1개당 200 ~ 450g 이하

소덩이뿌리 1개당 200 ~ 이하


자료 : 단기산림소득반, 임업연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