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 현상은 폭염·가뭄 지속으로 급격한 수분 변화로 과실 비대기에 적절히 커지지 못하고, 성숙 시기인 8월 하순에 갑자기 비가 많아지면서 지나친 수분이 과실에 흡수되면서 열과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열과는 대부분 가뭄 뒤 많은 양의 수분이 유입돼 급격한 수분 변화가 생기는 경우로 발생 크기와 조직에 따라 큐티클층에서 발생하는 미세 열과와 과육까지 깊게 갈라지는 두 가지 형태 로 나타납니다. 배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열매껍질이 얇고 유연한 ‘화산’과 ‘신화’는 과실 비대 초기인 6월, ‘신고’는 과실 비대 후기인 9~10월에 열과 증상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방제방법은 빗물이 신속히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토양 내 수분 변화를 최소화해야 열과 발생률을 줄일 수 있으며, 미세열과일 경우 뿌리가 노화되면 정상적으로 비료를 공급해도 배나무의 수분 흡수가 현저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활력 있는 뿌리 생육을 유지하기 위해 토양 개량, 유기물 공급,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수시설을 이용해 적습(-30kPa 이내)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칼슘의 이동이 빠른 배꽃이 피는 시기부터 과일이 어린 시기에 칼슘 엽면시비를 실시해서 열매껍질 및 과육의 세포벽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도 열과 발생을 줄이는 방법이고 재배하시는 지역이나 밭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엽면시비의 경우 배꽃이 활짝 핀 이후 60일 전까지 0.3% 칼슘제(물 1,000ℓ당 염화칼슘 300g)를 해 질 무렵 잎과 어린 과일에 2~3회 살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