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천평에 고사리가 마구잡이로 올라옵니다. 채취를 할 시간을 안줍니다. 인건비가 퐉퐉 들어가죠? 내가 쓰고 싶을때 인력이 있을까요?
도 소매를 합니다. 도매로 하면 가격은 후려치겠죠? 누가? 도매쟁이들이 그저 먹을려고 할겁니다.
그래좋아.! 난 젊으니깐 난 소매를 할꺼야..... 소매하면 소득이 훨 더 좋겠죠?
하지만 ... 고사리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자고일어나면 확 켜져 있겠죠?
이런게 농사입니다.
계산상... 온라인에 보시면 노출가격이 나와 있겠죠? 평당 고사리가 얼마나 수확되는지.....
그럼 주판을 두둘겨 봅니다. 평당 ×kg =? 재배 3천평 ? 와~ 돈 됩니다.
누가 사가지고 가냐고요? 전량을?
귀촌 귀농 하실려는 어린 농부님..... 세상은 말이죠? 내가 생각하는 그런쉬운 세상이 아니랍니다.
소량으로 재배를 하시면서 천천히 노하우와 판로 계척을 하시면서 하시는것을 추천해 봅니다.
저 말이죠?
농업 20년차 입니다. 잔대농사를 7년 다되어 갑니다. 저 얘기를 잠시해 드릴게요.
잔대씨앗 직파 1200평 매년 3월 종근판매 소득발생 4월중순 잔대순(나물)5~10톤 생산 소득발생 9월중순 잔대씨앗 200kg 이상 소득발생 11월 이후 잔대뿌리 생산 소득발생
년간 잔대뿌리만 10톤정도 생산 합니다.
저또한 처음부터 크게 안했습니다. 7년전 잔대씨앗은 종이컵1컵이 12만원 했어요. 1000평을 씨앗으로 파종을 할려면 15kg 이상이 필요했어요. 씨앗값만 대략 1500만원이 넘어갔엇죠?
나물도 많이 올라옵니다. 한번 수확할때 5톤이에요... 키로당 1만원만 받아도 5천만원이 넘어가요... 소매는 2만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젊은혈기에 박스 제작을 합니다. 소매로 팔면되니....ㅋㅋ 박스 제작합니다. 부질없는짓인걸 늦게 알게 되었죠... 지금현재 아주비싼 박스는 창고에 쳐박혀 있어요..ㅎㅎ
그런데 왠걸 농업에 종사하시는분은 왠만해서 혼자 소매를 못합니다. 정신 없어요... 왜냐고요? 판매광고를 이리저리 합니다. 밴드 sns 일반문자 1:1쳇 카톡 ....등 입금 막 들어옵니다. 이넘의 주문자는 입금자가 틀립니다. 등등... 정신 하나도 없어집니다. 멘탈오죠....
나물(생물은) 나에게 시간을 주지않습니다. 막 올라옵니다. 햇빛도 나에게 시간을 안주거든요... 생물은 해를보면 막 늙어가요....질기다는거죠...
젊은 혈기 왕성한 농린님..... 조금더 검토하시면서 시작하시는것을 바래봅니다...
이상 .... 두서가 없는글 읽어줘서 감사하고요... 이왕 시작하시는거 잘 되었음 합니다...
무었을 하든 부지런해야 하고요, 어떤 농사라도 힘 안드는 농사일은 없습니다. 전원 생활의 막연한 꿈의 낭만에 젖어서 귀농하겠다면 적극만류 합니다. 무슨 농사이던 재배에서 부터 판로까지 면밀히 검토 한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소작일때에는 판매에 애로가 없지만 대단위 재배는 판매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인건비도 고려해랴하고요. 모쪼록 잘 생각 하셔서 좋은 결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