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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홍천황덕순
명이나물 봄모종.종근·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양보할 지위에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충북보은김윤숙
주말농부·
저는 농사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젭안에 기여한것도 없었어요. 풀 한포기 뽑아 보지 않고 자랐지요..그러나 오빠는 장남이라는 이유로 온갖 집안일을 다 하며 부모를 보필하였어요
전북김제무형교회목사 안영진
답변 고수
목사 베드로(안영진)·
일하시는분들이 재미있고 보람된것은 바로 쉬지않고 일하는것입니다 남들은 말하기쉽게 (일중독이라하는데) 그렇지않습니다 일하는곳에 건강한 생각이있고 삶이 있는것입니다 저도 부모님 23년간 모시고 형제들 대학원까지 뒷바라지하고 본인은 사십대중반에 대학원까지 했지만~ 오늘도 시간내어서 닭장 똥치고왔습니다 땀이 비오듯하고 무릎 허리 어깨등등 많이 아팠지만 개운합니다 사연들을 접하니 눈시울이😭
충북보은김윤숙
주말농부·
네..모든 집안일을 지금까지 다 도맡아 하고 있고, 조상님 모시는 것 까지 다 하고 계시니 같은 형제라도 그런분에게 유산도 더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산문제로 형제간 법정 다툼까지 가는 가정을 종종 보며 이의제기 하지 않은 것이 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강릉보람농장
귀농 3년차 초보농부·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맘편하고 좋습니다. 그래야 자신도 떳떳하고요.
강원강릉보람농장
귀농 3년차 초보농부·
맞아요. 농사를 계속 하시던 분들은 하루라도 들에 나가지 않으면 좀이 쑤신다 그러시죠.
저에 부모님과 큰형님도 그러셨거든요. 그런데 그런분들이 그만큼 고생했으니 좋은세상 한번쯤은 살아 보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지금 생각하니 참 안타까워요.
유산때문에 가족들끼리 원수가 되는 집안들이 주위에 참 많죠.
예전에는 당연히 큰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다 물려주곤 하셨는데 부자집일수록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아요.
다른 형제들이야 당연히 서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큰형님과 14살 차이가 나 내가 철이 들기도 전에 이미 경지정리를 할 때 큰형님이 이장을 하시면서 아버님이 가지고 있던 논을 다 큰형님 명의로 바꿔 해놔서 그런것 저런것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거에 관심도 없었구요.
나중에 결혼하고 분가할때 어머니가 논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내가 '형제들은 고등학교 까지만 나왔는데 저만 대학을 다녔으니 안줘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제 처가 왜 준다는데 안받는다고 하느냐고 하여 난 학교를 다니느라 집안일도 가장 적게했고 농삿일도 하지 않았으니 다른 고생한 형제들에게 양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잘 한 결정이었던것 같습니다.
워낙 농삿일이 많다보니 농기계로 하는 일은 틈틈이 도와줬는데 지금 농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그때 익힌 것입니다.
형제간에 조금 서운한 것이 있더라고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 부모님 맘 편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좋아집니다.
즐겁게 건강하고 화목한 형제애를 나누시길 바랍니다.